세계적인 육종학자를 향한 여정

무화과들이 너무 많이 자라 버려서 이제 안까지 들어가기 조차 힘드네요. 작을 때부터 전정을 하면서 키웠어야 했는데...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가지가 하나 누워있던 블랙 이샤! 작년에는 열매가 하나도 안 익어서 맛을 못 봤었는데 올해는 다행히 맛은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원래 이 품종은 잔가지가 엄청 많이 나오는 품종인데 제가 가위로 다스렸습니다.... 갈 때마다 수형 잡아주고 하면서 키우니 완전히 직립으로 자라네요. 작년엔 열매가 좀 작아서 아쉬웠었는데 3년 정도 지나면 알이 꽤 굵어진다고 합니다.(기대 중) 흔히 CC라고 불리는 품종입니다. 큰 블랙 마데이라라고도 하던데 작년에 얼핏 맛본 결과 1년 차에서도 맛이 꽤 훌륭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화과계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CDD 계열의 ..

+217일 2022년 1월 17일 날 새 생명으로 탄생한 하나의 가지가 217일이 흘러 하나의 나무가 되었습니다. CDDBN은 만생종 무화과 품종으로 Coll de dama Blanca-Negra라는 품종입니다. 한 나무에서 CDDB와 CDDN이 달리는 신기한 나무죠. 감사한 분께서 작년 겨울 건네신 가지 2가닥으로 이리 건강한 나무가 탄생했습니다. 마디마다 달리는 열매를 보니 풍산성을 가진 품종이군요. 성장도 400분에서 이정도면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숙기가 좀 늦은 편이지만 기다리는 자만이 맛볼 수 있는 품종이죠. (제대로 졸여진 CDD 무화과는 어떠한 무화과보다 맛있어요.) 이파리가 전형적인 CDD품종의 모습입니다. 좌우 대칭으로 형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는? 모습이네요. 이파리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