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육종학자를 향한 여정

작년 겨울 `23.11.12에 식재하였던 샤인머스켓 묘목을 대략 10-11개월 정도 키웠다. 보통 2년차부터 열매를 단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묘목이 작아 내년에 열매를 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올해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썩지 않는 사과라는 책을 읽고 유기농법에 대해 공부를 조금 했었는데 그래서 나무 밭에는 퇴비나 유박을 하나도 주지 않고 풀만 넣고 키웠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가 생각보다 잘 크지 않았다...실수인것 같다.   왜 농부들이 퇴비, 유박들을 주는지 알 수 있었던 1년이었다. 물론 풀도 썩어서 퇴비가 되겠지만 그 시간이 좀 걸리고 이미 부숙된 유기물들에 비해 효과가 좀 느리거나 미미한 것 같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퇴비, 유박을 좀 줘서 내년  세력을 좀 키워야 할 것같다.  그래도 생각..

카페 지인분께 샤인머스켓 삽수 요청을 드렸더니 전정을 마치고 삽수를 보내주셨습니다. 포도는 삽목이 잘 되는 편이라 걱정은 하지 않고 있지만 몇 개나 살아날지 궁금하긴 합니다. 저렇게 온 삽수들을 삽수조제를 해서 삽목을 진행할겁니다. 개인적으로 삽목은 자신이 있어서 잘하면 다 살릴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샤인머스켓 삽수들을 적절하게 절단하여 삽목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아래를 사선으로 자른 이유는 수분을 최대한 쉽게 머금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함 입니다. 겨울철 수분 흡수가 최소한으로 이루어 졌을것이므로 하루정도 물올림 작업을 실시해줍니다. 물올림을 시키고 나면 가벼웠던 삽수들이 물을 머금고 무거워지는것이 체감이 됩니다. 그리고 눈 부분도 수분을 머금어서 더 통통해져요. 이때가 삽목하기 가장 ..

매 해 포도 묘목을 심고는 있는데 겨울에 왠지 모르게 사망해서 포도는 안맞는갑다 하고 키우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샤인머스켓 관련 글을 우연히 보고 또 다시 뽐뿌가 와서 여기저기 묘목을 구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인터넷 종묘상은 믿음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거르고 주변 농가나 품종 검증된 나무로부터 구하고 있었는데 마침 생각난게 우리 학교에도 샤인머스켓 나무가 있었지...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농장 관리하시는 조교님께 겨울에 혹시나 전정하시면 삽수좀 받을 수 있겠냐고 여쭈어 봤더니 삽목해둔게 있으니 가져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오게 된 온실,, 샤인머스켓 말고도 많은 식물들이 증식이 되어있었다. 조교님 식물 관리는 정말 최고인것 같다. 정말 깔끔하고 식물이 뭘 필요로 하는지 다 알고 계신다. 이것이 경..

+30일 7월 23일 샤인 머스켓 1그루를 식재했었는데 조금 더 자라서 유인작업을 해줬습니다. 처음에 잔가지가 많았지만 다 정리하고 2개만 받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약을 안치다보니 잎 상태가 별로 안 좋네요... 마음 같아서는 튼실한 가지 1개만 남겨서 ㄱ자 수형을 만들어 키우고 싶지만 겨울에 동사하는 걸 대비하여 2갈래로 가지를 받아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엉성해? 보이지만 제 생각대로 수형이 잡힌다면 몇 년 뒤에 멋진 나무가 되어있을 거예요.

밭에 남는 포도 덕장이 있어 샤인 머스켓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삽목 2년생 포트묘로 주문 생각보다 나무가 튼실합니다. 심으려는 곳에 땅이 좋지 않아 마음 같아서는 화분에서 뿌리를 좀 받아 심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노지에 바로 심게 되었습니다. 특단의 조치로 구덩이를 크게 파고 상토를 반포 집어넣고 심었습니다. 아직 휘청휘청거리는 묘목이라 파이프에 끈을 메어 고정시켜주었습니다. 잘 자라서 1년 뒤에 멋진 모습으로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