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육종학자를 향한 여정

8주차에 접어든 F1 Plant 조생종이라 다른 개체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빠른 성장과 협이 달리는 속도를 보여준다. 언제 익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개체들보다는 조금 빨리 익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1개체만 살아남았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꼬투리수를 보여준다. 협이 자라는 시기에 가장 많은 요수량을 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자주 물공급을 해줘야겠다.

잘 수정이 되어가는 F1 식물체.얼마나 많은 종자를 수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교배가 된 F1개체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F1 개체도 드디어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작년에 모본이 흰색, 부본이 자주색 꽃이었던 것 같은데F1에서는 과연 어떤 색깔의 꽃이 나올지 기대된다.  수정되서 협의 성장까지 보여준다. 이것보다 훨씬 일찍 개화했었던 다른 개체들은 아직 꼬투리가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는데, 이 개체는 유독 빠른 협의 성장을 보인다.

잎 하나를 따다가 DNA 추출 및 분석을 하기로 했다. F1이라 무조건 나오겠지만 그냥 연습 삼아해 봤다.

4주 차에 접어드는 F1 식물체 왠지 모르게 다른 개체들에 비해 성장세가 조금 느린 듯하나, 잘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 바질 화분을 다른 온실에 뒀더니 조금 추웠는지 성장세가 거의 없는듯 하여 콩 화분으로 옮겨왔다.아무래도 콩이 있는 온실은 가온을 하기 때문에 훨씬 따뜻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육종학자가 되려고 육종에 대해 공부하고 나름의 실습을 하면서 취미 수준으로 깔짝거리긴 해봤지만 실험실에 들어오면서 훨씬 더 전문적으로 육종에 대해 배우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이때까지 배우고 공부해 왔던 육종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품종 하나를 만들기에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어렵고 긴 세월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실험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년 여름 내가 가지고 있던 콩과 온실에 심겨있던 콩 간의 교배를 시작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18]  부실한 종자 1개와 충실해 보이는 3개의 종자, 총 4개의 F1 종자를 파종했는데 충실했던 종자들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부실했던 종자 1개만이 발아에 성공하여 성..

25년 2월 20일 날 온실에 F1 콩 파종을 했었다. 약 8일이 지났을 때 하나의 콩이 발아하기 시작했었지만자엽이 하나 없는 상태로 올라왔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했다. 약 2주가 경과하는데도 발아가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흙을 파헤쳐 보았다. 이전에는 발아하는 콩이 보였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어디로 갔는지 콩 종자들이 보이지 않아서이미 발아한 1개체만이라도 잘 키우기 위해서 삽으로 퍼서 화분 중앙으로 옮겨주었다. 다른 콩들도 3개가 더 있는데 어디로 갔는진 모르겠지만 1~2개만이라도 더 발아해 줬으면 좋겠다...아니면 F1 1개의 개체에서 종자를 최대한 많이 받아야 그나마 선발할만한 개체들이 나올 것이다.  자엽이 하나 없어서 잘 자라 줄지 의문이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자라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엽..

F1 종자 온실 파종   작년 여름 온실 교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심어뒀던 콩도 같이 교배를 몇 개 해둔 게 있었다.3~4개 정도 했었던 것 같은데 그중 2개의 협만 교배에 성공하여 지난가을 종자를 4개를 수확했었다. 겨울 동안 잘 보관해 뒀다가 오늘 실험실에서 온실 콩 파종이 있어 같이 파종하여 온실 구석에 두기로 했다.  오늘 파종한것과 동일하게 원예용 상토 80 수도용 상토 20을 화분에 넣고 잘 섞어줬다.  총 4개의 종자가 있는데 1개는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아마 3개만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이번에 F1 종자를 온실에서 잘 키워서 수확한다면 F2부터는 분리가 일어나기 때문에 여름에 포장에 심어 분리가 일어날 때 선발해 내는 게 목표이다.   다양한 형질들이 있지만 이번에 목표하는 형질은 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