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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Bordissot Negra Rimada(BNR) 무화과!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접해보셨을 무늬종 식물! 많은 식물들에 돌연변이인 무늬가 나타나 그 식물의 값어치를 올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백나무만 봐도 일반 동백나무는 몇 천원~ 몇 만원에 거래가 되지만 무늬종 동백나무의 경우에는 몇 백만원 ~ 몇 천만원까지도 거래가 되곤 합니다. 이렇듯 무늬종 식물이란 취미 가드너들에게는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화과에도 당연히 무늬종 무화과들이 있습니다. Bordissot negra rimada, Bordissot blanca rimada, Popone등등 무늬종 품종들이 몇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까지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되고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Boreissot negra rimada(BNR)입니다.

 

 `20.12.15

 저도 무화과를 좋아하는 취미 가드너로써 이 품종은 꼭 키워야겠다고 생각한 품종이기에 구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삽수 한가닥에 10만원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는 아주 사악한 녀석입니다...

 수소문 끝에 귀하디 귀한 삽수를 몇가닥 구해 삽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삽목 난이도가 극악으로 꼽히는 품종중에 하나이므로 양으로 승부를 보려고 최대한 많이 구했습니다. 저 중에 하나는 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삽목을 진행했습니다.

`21.01.09

 삽목을 한지 한달정도 지나니 순들에서 싹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직 뿌리가 없는 상태이지만 싹이 나올수 있는 이유는 가지에 양분이 축적이 되어있기 때문에 싹이 어느정도 나올때 까지는 가지에 축적되어있는 양분으로 성장을 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뿌리가 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잎으로 광합성을 하면서 양분을 직접 만들어 내겠죠..^^

`21.01.20

  드디어 뿌리가 나왔습니다!! 발근이 아주 어려운 품종인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어느때보다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총 7개를 삽목을 했는데 제일 먼저 발근을 해주네요. 어떻게든 살리고, 잘 키워야 하기에 조금 더 큰 17치 화분에 상토+부엽토를 이용해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21.01.20

  작은 화분에서 봤을때는 뿌리가 아주 조금 나오는것 같았었는데 파내보니 생각보다 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삽목 후 새순을 볼때, 뿌리를 볼때가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보람찬듯 합니다. 저 하얀 뿌리를 보고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는군요.

`21.02.01

  최근에 갑자기 추워져서 성장이 더뎌졌는데 빨리 봄이 오고 날이 풀려서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무늬를 가진 열매가 달립니다. 관상용으로도 좋지만, 더 중요한건 맛이 엄청 좋다고 합니다. 엄청난 기대감을 갖게하는 품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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