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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육종학자를 위한 첫걸음!
5월인가 6월쯤 씨앗으로 파종했었던 사과참외가 발 디딜 곳 하나 없이 무성하게 자랐어요. 과연 저 덤불 속에는 몇 개의 사과참외가 자라고 있을까요? 한창 커가고 있는 사과참외들이 보여요. 사과참외는 토종참외로 잘 익으면 멜론맛이 나는 참외입니다. 과육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토종 먹거리입니다. 크기도 작지 않죠? 느낌상 일반 참외의 1.5 ~ 2배 정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잘라놓고 보니 진짜 멜론을 잘라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도 멜론과 거의 흡사한 것 같네요! 토종씨앗의 장점은 아무래도 채종 해서 종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겠죠? 내년을 위해서 씨앗을 조금 받아봅니다.
멜론 씨앗이 싹이 나고 44일이 지났습니다. 계산상 110일정도면 수확을 한다고 하니 66일이 남았습니다. 열번째 마디의 순을 남겨놨더니 순이 나오고 열매가 달렸습니다. 10~13번째의 순에서 나온 열매가 가장 고품질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멜론을 정말 좋아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버리는 부분이 많아 잘 사 먹지 못하는 탓에 직접 심기로 했습니다! 직파보다는 모종을 만들어 심는 게 더 좋습니다. 3개를 심으려 했으나 씨앗이 한 알 더 들어있어서 총 4알을 파종했습니다. 약 1달 동안 열심히 키웠습니다. 본 잎이 3~4장 나오는 이 시기 이때가 옮겨심기 가장 좋을 때입니다. 멜론은 작물들 중 가장 키우기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일부 노 네트형 품종들의 경우 노지에 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네트형 멜론들은 하우스 안에서 관리됩니다. 저도 하우스 안에서 줄을 매달아 키우기로 했습니다. 유인줄을 하우스 천장에 메어 유인합니다. 멜론은 10-13번째 마디의 아들 순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잘라줍니다. (아들 순이란, 원줄기(어미순) 마디에서 나오는 새로운 ..
페페론치노 홀 한통을 구입하여 통속에서 한알을 꺼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씨앗을 꺼내보았습니다. 5~6일이 지나니 꼬물꼬물 싹들이 올라옵니다. 처음 심을때 한 화분에 여러 개를 심어 각 개체마다 하나의 방을 주었습니다. 일단 발아가 되었다면 생명은 쉽게 죽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볕이 잘 드는곳에 두어 웃자라지 않게 관리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딱 보기 좋게 잘 자랐습니다. 실내에서 관리하는 모종들이라 걱정이 됐지만 잘 자라주니 좋네요. 날이 풀리기 시작하니 슬슬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해줍니다.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고 뿌리가 돈다면 큰 화분으로 옮겨주세요. 저는 17cm 화분에 분갈이해줬습니다. 분갈이 후 약 10일이 경과했습니다. 실내 광에 적응한 모종들이 야외 직광에 조금 더 튼실한 개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