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8 서숙원 근황

 

 2024년도 새해가 밝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절반인 6월로 접어들었다. 콩 실험실에 들어가면서 콩에 대한 흥미도 점점 오르고 올해는 콩을 좀 다양하게 심어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콩 파종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콩도 파종하게 되었고 이제 조금 있으면 장마시즌도 다가올것이다...

 

 최근에 비가 좀 안왔던것 같은데 오늘 드디어 비가 온다고 해서 비오기 전에 콩을 파종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밭으로 출근을 했다. 

 

 항상 고구마를 4월 말쯤 심다가 올해는 어린이날쯤 심었었는데 마침 다음날 비가 와줘서 올해 고구마 활착률이 100%였다. 심지어 수세도 좋아보여서 고구마 얼마나 수확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아 그리고 고구마는 항상 가운데 밭에 심다가 매년 흉작이라 올해는 옆 밭으로 옮겨서 심었다. 과연 결과가 어떨지....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옥수수! 빨리 달리면 옥수수 먹으러 집 한번 내려갈텐데 조금 늦게 심어서 아직 꽃도 없다. 언제 익을려나...ㅎㅎ

 

 매년 첫번째 밭에 심다가 올해 가운데 밭으로 옮겨서 심어본 고추. 내가 자리 한번 옮겨서 심자고 해서 잘 되야 할텐데....생각보다 성장세가 들쭉날쭉해서 걱정이지만 빨리 잘 컸으면 좋겠다. 올해 고추농사는 풍년이길 바란다.

 

 매년 재미삼아 심고 있는 수박과 참외도 아빠가 순 관리를 잘 해주셔서 그런지 잘 크고 있다. 올해는 수박도 꿀수박 좋은걸로 구입했고, 참외도 성주 꿀참외 모종을 비싸게 주고 구입했다. 벌써 작은 열매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수박은 아들순, 참외는 손자순!

 

 올해 확실하게 흉작인 복분자....맛도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그냥 없애고 산딸기나 심을까 싶다....ㅎ

 

 아 이건 사연이 좀 있는데, 내가 캐나다 갔을 때, 아빠가 좀 특이한 딸기나무가 하나 올라왔다고 극찬을 하셔서 돌연변이인가 하며 1년을 엄청 기다렸는데 그냥 야생 산딸기라 다 파내기로 했다. 맛은 좋았지만 열매가 너무 작고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감당이 안된다. 다 빼내고 라즈베리를 증식하여 식재하는게 훨씬 나을듯..

 

 생각보다 잘 안크는 실생 구즈베리. 실생이라 언제 열매가 달릴진 모르겠지만 열매가 달리는 그날까지 방치해서 열심히 키워봐야겠다 ㅋㅋ 열매가 좋으면 관리대상, 안좋으면 바로 캐내야겠다.

 

 매년 벌레때문에 수확도 거의 못하고 있던 이꾸미 자두나무. 속이 붉고 당도가 정말 좋아 맛은 좋은데 벌레때문에 못먹어서 베어낼까 하다가 올해는 약을 좀 쳤더니 열매가 아직까지 잘 달려있다.

 

 자가수정이 된다고 해서 이것 한 그루만 두고 나머지 핵과류들은 다 베어냈는데, 다행히도 자가수정이 되어 열매가 꽤 많이 달려있다. 올해 잘하면 100알 이상 수확할지도...?

 기록용) 약은 진딧물 약으로 꽃 질때쯤 1번, 열매가 작을 때 1번, 진딧물 많을때 1번 총 3번정도 쳤다. 근데 내년에는 초반에 약 칠때 살균제도 조금 섞어서 쳐야겠다.

 

 열심히 수형을 잡고 있는 매실 쥬니어들. 빨리 자라서 매실청 담가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나 결혼할때쯤은 많이 수확해서 먹을 수 있겠지..?

 

 실생 폴골드 라즈베리인데 희한하게도 가시가 도태되었는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제발 변이종으로 가시 없는 라즈베리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좋은 품종만 나온다면 번식은 정말 대량으로 시켜줄 수 있는데....

 

 올해 감나무는 열매를 정말 많이 달았다. 모양 생김새를 보면 단감나무 같은데, 단감은 안사먹어도 될듯하다.

 

 내가 아끼는 작물들중에 하나인 아스파라거스. 5월 중순부터 입경을 시켰는데 기다렸다는듯이 성장을 미친듯이 하고 있다. 아쉽지만 새순을 더이상 내어주지는 않지만 자라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다. 올해는 퇴비 없이 폴들만 잘라서 올려줄 예정이다.

 

 하우스 안 다양한 작물들...

 

 2주 전인가 씨앗 파종해놓은 오크라, 나팔꽃, 루고초. 잘 발아가 되어 멋진 모종이 되었는데 문제는 심을곳이 없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