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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Herbs/Melon (9)
세계적인 육종학자를 위한 첫걸음!
+80일 지난번에도 올렸다시피 멜론이 흰가루병에 걸려 잎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아쉽지만 수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윗쪽은 네트 형성이 잘 되고 있었던것 같은데... 이제 맛이 들 시기인데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직접 키운 멜론이니 맛을 봐야겠죠. 반으로 갈라봅니다. 과 연 오호... 생각보다는 많이 익었네요. 씨는 잘 익은것? 같지만 과육은 이제 맛이 들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두번째놈도 배를 갈랐지만 똑같았습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요? 맛은 밍밍하니 아주 약간의 멜론향이 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단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맛은 없었지만 내년에는 흰가루병을 잘 방제해서 정상적인 멜론을 수확해보겠습니다..! "쏘렌토 살몬 멜론" 키우기 끝!
+75일 멜론 키우기가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흰 가루병으로 인한 낙엽으로 인해 끝을 맺어야 할 듯해요. 멜론 4그루의 처참한 모습... 멜론 키우기가 힘들다고 듣긴 했었는데 초기 순조로운 진행 때문에 충분히 수확할 줄 알았지만 결국 이렇게 마감하는군요. 1번 멜론은 어느 정도 네트도 형성되어 다음 주쯤 수확해보려고 합니다. 2번 멜론은 검은 반점들이 보이는 게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이지만 역시나 다음 주에 수확을 해보려고 해요. 다음으로는 아예 익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멜론들이 대부분입니다. 올해는 흰 가루병 방제를 못해서 멜론 키우기에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흰가루병 방제를 철저히 하여 제대로 된 멜론을 수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0일 오늘은 멜론 씨앗 파종으로부터 60일이 되는 날입니다. 멜론을 처음 키워보기도 하고 워낙 키우기 힘든 작물이라 하여 걱정을 많이 했지만 순탄한 멜론 생육 과정을 보고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멜론 생육 60일차 모습입니다. 병이 온것인지 잎들이 갈색으로 마르고 있었고, 식물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확실히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멜론 60일차 생육 근황 멜론 열매는 저렇게 금이 가고 아물고 하는 과정에서 네트가 형성이 되요. 제가 알기론 열매가 조금 커지고 나서 네트형성이 됬던것 같은데 잎의 황화현상이 있어서인지 열매가 커지지 않고 바로 네트가 형성이 되는것 같아요 ㅠㅠ 다른 나무에 달려있던 멜론인데 이녀석은 왠지 네트가 아니고 열과 같습니다?! 보통 네트는 과피가 살..
멜론 씨앗을 심은지 51일이 지났어요. 통상적으로 멜론은 수확까지 100~11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요. 이제 덩굴도 많이 자라 천장에 덩굴이 닿아 천장에 닿는 부분들은 모두 잘라줬어요. 수정되었던 멜론도 달렸어요. 아직은 멜론 같지 않죠? 믿기지 않겠지만 저렇게 밋밋한 열매가 나중에는 마트에서 보던 크렉이 가득한 멜론이 됩니다. 순 정리도 해주고 열매가 처지지 않게 줄도 매어주니 한결 깔끔해졌습니다. 51일이 지났으니 대충 50일 정도만 더 있으면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도 맛있는 사과참외를 먹기 위해서 포트에 상토를 넣습니다. 준비된 씨앗은 토종씨앗들로 토종 흑수박과 토종 사과참외군요. 포트에 씨앗을 심고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때까지 줍니다. +15일 15일, 약 2주가 경과하니 씨앗들에서 싹이 나오기 시작해요. 이 작은 새싹들이 맛있는 참외를 준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26일 씨앗을 심은지 26일이 지났어요. 어느덧 튼실한 모종들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과정까지 물 시중을 하느라 많이 힘들긴 했지만 뿌듯하네요. +78일 26일이 지났을때 모종들을 노지에 옮겨심었어요. 약 50일이 지난 모습인데 덩굴이 무성하게 나오고 꽃도 많이 폈어요. 덩굴 사이로는 탐스러운 사과참외들도 보이네요. 사과맛이 나서 사과참외가 아니고 사과처럼 생겨서 사과참외라고 불려요. 그러다가 숨어있..
+47일 멜론이 탄생한 지 47일이 지났어요. 멜론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110일이면 된다니 정말 좋은 작물인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멜론들 모습에 며칠에 한번씩 오는 입장에서 관리해주기가 조금 힘든데 벌써 이리도 잘 자랐습니다. 멜론은 10~13번째 마디에서 달리는 게 가장 좋다고 해서 10번째 순부터 제거하지 않고 두었었습니다. 순들이 나오는 마디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 수꽃들이 많이 펴요. 열매가 달린 후부터는 수꽃들은 다 따내어줍니다. (더 이상 수정이 필요하지 않고, 꽃에 영양분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며칠이 지나고 와보니 탁구공만 한 멜론이 달려있네요! 줄기 끝부분 순들은 잘라주고 끈으로 열매가 처지지 않게 매달아 주면 예쁘게 자랄 거예요. 불필요한 곁가지, 수꽃, 덩굴 손등을 제거하고..
5월인가 6월쯤 씨앗으로 파종했었던 사과참외가 발 디딜 곳 하나 없이 무성하게 자랐어요. 과연 저 덤불 속에는 몇 개의 사과참외가 자라고 있을까요? 한창 커가고 있는 사과참외들이 보여요. 사과참외는 토종참외로 잘 익으면 멜론맛이 나는 참외입니다. 과육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토종 먹거리입니다. 크기도 작지 않죠? 느낌상 일반 참외의 1.5 ~ 2배 정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잘라놓고 보니 진짜 멜론을 잘라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도 멜론과 거의 흡사한 것 같네요! 토종씨앗의 장점은 아무래도 채종 해서 종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겠죠? 내년을 위해서 씨앗을 조금 받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