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계의 명품 Coll de dama Blanca-Negra 200일 간의 여정

<2022.01.17> +22일

삽목을 한지 22일이 지났어요.

휑했던 나뭇가지에서

푸릇한 싹이 올라오기 시작해요.

꼭 살리고 싶어서

심폐소생술도 조금 해줬어요.

(사실 컵은 크게 의미 없지만요)

 

 

<2022.02.14> +50일

싹이 조금 더 커졌어요.

보통 이정도 자랐다면

뿌리가 내리기 시작했거나

내릴려고 준비중일거에요.

 

 

<2022.04.23> +118일

물관리만 잘 해주다가

봄이 되고 화분을 옮겨주었어요.

뿌리가 실하게 내렸네요.

실내에서 자랐던 잎들이

노지의 강한 햇빛을 받아

성한 잎들이 없네요.

하지만 걱정하지마세요!

금방 회복하여 더 튼튼한 잎들이 나올거에요.

 

 

<2022.05.08> +133일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싶어

잘 자라라고 복합비료를 조금 주었어요.

복합비료는 아주 강하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양을 주면 안되고

아주 조금만 뿌려주었어요.

비료를 주고 나서는 

꼭 물을 줘야 식물이 흡수할수가 있어요.

 

 

<2022.06.18> +174일

비료빨인지 나무가 어느새 쑥 자랐어요.

CDD(Coll de dama) 계열의 무화과 품종들은

1년생 나무에서 열매를 보기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열매같이 생긴 녀석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기대해봐도 되는걸까요?!

 

 

<2022.07.14> +200일

나뭇가지가 흙에 들어가고

한 생명이 탄생한지 200일이 지났어요.

알아서 순집기도 되고

기대했던 열매들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CDD계열의 특징중 하나라면 

아주 매혹적인 속살과

두꺼운 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익지 않아 속살은 모르지만

두꺼운 목이 "나 CDDBN이야!!" 라고 하는것 같네요.

무화과를 처음 접할때부터 가장 키워보고 싶었던

품종 중 하나였어서 아직도 애지중지 키우고 있지만

아쉽게도 올해 직접 맛은 못볼것 같아요.

그렇지만 내년에 다시 한국에 온다면 

먹어볼 수 있어서 잘 키워놓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