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육종학자를 위한 첫걸음!

오늘 온실 교배를 실시했는데, 실험실 가면서 화분에 심어둔 챠마메를 한번 확인해 봤더니 꽃이 피려고 하길래 교배 감도 익힐겸 이번에 화분에 심었던 챠마메도 교배를 해봤다. 茶豆 꽃 봉오리인데 저 정도 크기가 딱 교배하기 좋다고 해서 저 모습인 거 보자마자 교배를 해보기로 했다. 사실상 종자를 받고 맛도 보고 하는 게 더 우선순위였지만 저 꽃상태를 보니까 갑자기 교배를 하고 싶었다.ㅋㅋ 제웅을 하고 부본에서 꽃가루를 묻혀 인공수분을 실시했다. 첫 번째 마디에 2개, 두 번째 마디에 1개 해서 총 3개를 교배를 실시해 줬다. F1에서는 아마 100% 형질이 나오겠지만 재미로라도 한번 잘 키워봐야겠다.

오늘부터 온실 교배작업을 실시했다. 아직 서투르기 때문에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작은 콩 꽃을 제웅하는것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더운 온실 안에서 교배하는게 제일 힘든 것 같다 ㅋㅋ  올 여름동안 해야할 교배 리스트를 받았다. 이 날 내가 6개인가 7개의 교배를 실시했다.  콩 꽃은 정말 작다. 하지만 교배를 할 때는 콩 꽃이 완전히 피기 전에 실시를 해야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다.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콩 같은 경우에는 자연수정이 이루어지더라도 착과률이 40%정도 밖에 안된다고 한다. 근데 인위적으로 제웅 및 인공수정을 하여 스트레스를 받은 콩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떨어지니 교배 성공률이 20-25%정도만 되어도 정말 교배를 잘한다고 했다. 작은 핀셋으로 교배를 실시했는데 개인적으로 핀셋 ..

오늘로써 파종한지 96일이 지났다. 작은 화분에 3알로 시작했는데 약 100일동안 잘 자라 꽤 많은 종자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전에 꼬투리를 2개 정도 수확을 했었는데, 오늘 수확한 꼬투리는 총 7개! 앞으로 5-6개 정도를 더 수확할 수 있을듯 하다.  좀 일찍 수확해서 그런지 녹색 빛이 조금 돌기도 하는데, 어짜피 성숙은 된 개체들이라 잘 말려두면 발아는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수확한 갯수로는 23알(립)을 수확을 했고 앞으로 조금 더 수확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3알 파종해서 약 10배 정도 불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아마 노지라면 더 많은 수확을 할 수 있었겠지만..ㅎㅎ잘 수확을 해서 내년에 종자용으로 사용해보려고 한다.

요즘 장마 때문에 매일매일 비가 와서 습하고 덥고 아주 불쾌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좋은점이라면 옥상에 올라가서 물 안줘도 된다는것 하나인데,, 그래도 식물들이라도 잘 커서 좋다. 오랜만에 맑은 날이 온것 같아 옥상에 올라가 식물들 근황을 한번 살펴봤다. 하바네로 물에 담궈둔 씨앗이 발아를 했길래 그냥 이색포트에 심어 옥상에 뒀더니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한다. 나중에 익으면 라면에 넣어먹어야겠다. 그나저나 화분이 작아 분갈이가 필요할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다음에 하기로... 다음은 매번 양질의 채소를 공급해주는 부추화분들! 최근에 수확해서 먹었었는데 또 저렇게 자라있었다. 이때까지 꽤 많이 수확해서 먹었던것 같은데 아주 효자작물인것 같다. 엊그제 분갈이해준 챠마메! 확실히 화분이 커지니 폭풍성장을 시작한다..

오늘 오전만해도 비가 왔었는데 퇴근할때쯤 되니 오랜만에 맑은 하늘! ㅎㅎ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