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 Goyesca Ivernenca Fig

[Fig] Goyesca Ivernenca Fig

 

  자주 가는 무화과 포럼에서 특이하게 생긴 무화과, 크랙(갈라짐)이 많은 무화과가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한번 눈에 띄게 된 품종은 웬만하면 다 모으는 사람이기에 삽수를 일단 몇 가닥 구했습니다.

  이 무화과의 이름은 Goyesca Ivernenca, 번역하면 "고야풍의 이베르넨카"입니다.  이름으로 추측하건대 만생종 품종 같습니다만 제가 사는 지역이 남부지방이니 지역을 믿고 한번 GO를 합니다!

`20.12.22

 

  무화과 삽수 몇 가닥을 구해다가 삽목을 하려고 했는데,, 이것 참 삽수에 눈도 안 보이고 난감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다시는 구하기 힘드니 이거라도 한번 잘 살려봐야겠죠.

 

`20.12.22

 

  그렇게 삽수를 다듬었습니다. 삽수 상태가 좋지 않으니 양으로 승부한다는 마인드로 최대한 많이 삽목 할 수 있게 다듬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총 4가닥의 삽수에서 8개의 삽목지가 나왔네요. 이 가지들이 약 1~2달 후면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있을 거라 믿습니다 :)

 

`21.02.01

 

  다행히 8개 모두 발근을 마친 상태이고, 눈이 안보이던 삽수들에서 눈을 만들어 촉을 틔우는걸 보고 안도를 합니다. 정말 키우고 싶었던 품종이기에 노력 아닌 노력도 많이 들어간 나무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잘 키워서 가을에 멋진 크랙이 있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흰색 갈라짐 현상이 "크랙 현상"입니다. 보통 저런 무화과들이 맛이 끝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화과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크랙 있는 무화과를 알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