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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삽목을 해봐요.(feat. 무화과)

퓨엘즈 2022. 7.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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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번식시키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하죠.

삽목, 취목, 접목, 실생, 휘묻이 등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즐겨하는 방식은 "삽목"입니다.

 

오늘은 제가 하는 삽목 방식 및 꿀팁 등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삽목을 하기 위해서는 

충실하게 자란 삽수(가지)가 필요하겠죠?

삽수를 준비하실때는 마디 사이 간격이 좁은 게 좋습니다.

 

왜냐고요?

식물은 마디 근처에서 켈러스를 형성시키고

그 켈러스나 켈러스 근처에서 뿌리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디가 많을수록 발근에 유리하겠죠?

충실한 삽수들을 토막 내어줍니다.

이때 아랫부분은 사선으로 잘라 표면적을 넓혀주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해주면 켈러스가 생성되는 부분이 늘어나겠죠.

 

저는 삽수를 조금 짧게 가져가는 편인데,

보통 성공률을 보면 너무 짧아도 잘 안되고

10-15cm가 가장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삽수 하나에 눈이 3개 이상이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10-15cm의 삽수를 만들되, 삽수 하나에 눈이 3개 이상 충실한 것!

마지막으로 삽수들을 심어줘야겠죠?

깊숙하게 삽수를 넣어 눈이 1개만 나오도록 해줍니다.

깊게 꼽지 않으면 삽수 부분이 잘 말라요.

 

따로 습도를 맞춰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정도 길이의 삽수를 저렇게 깊이 꼽으면

삽수가 잘 마르지 않아 습도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잘 따라오셨다면 이제 중요한 포인트는

뿌리가 나올 때까지 흙을 말리지 말아라!

식물이 자라려면 물이 필요한 것처럼 

삽목이 들도 물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뿌리가 없는 삽목이 들은 더더욱 중요하겠죠?

(다만, 과유불급! 수분이 너무 많다면 삽수가 썩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을 말리지 않고 잘 관리해주셨다면 

1~2달이 지나면 싹들이 올라올 거예요.

 

어... 드디어 뿌리가 나왔나? 싶지만

이때 싹들은 대부분 가지에 가지고 있던 양분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라

아직 뿌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싹이 나오고 계속 물관리를 해주신다면

어느 순간 화분 밖으로 삐져나온 국수(뿌리) 들을 보게 될 거예요.

 

삽목 참 쉽죠?

나무마다 삽목이 잘 되는 나무들이 있고 잘 안 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론상 모든 식물들은 삽목이 가능하니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는다면

언젠가 모든 식물을 살릴 수 있는 나무 의사? 가 될 거예요.

모르는 것들이나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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