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비닐 교체작업

2년 전쯤 비닐하우스를 지었었는데 옆에 개방 틀을 열어두니 참새가 들어와서 나가려고 발버둥 치다가 하우스 천장을 뚫어놓았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테이프 붙여서 쓰다가 이번 강풍 때 완전히 찢어져서 교체하게 되었어요.

 

8월 7일부터는 육종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서 오늘 비닐 교체를 하려고 아침 일찍 밭에 나왔어요.

 

 

1. 기존 비닐 제거하기

먼저, 교체를 위해서 기존에 있던 하우스비닐을 제거해줍니다.

 

저기 보이는 파란색 홈이 있는 부분이 하우스비닐을 지지해주던 공간이에요.

저 부분에 패드사철로 맞게 끼우면 팽팽하게 비닐을 씌울 수 있어요.

비닐하우스 안에는 물관리가 힘들었었는데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생기고 최근에 비가 조금 오면서

비닐하우스 안 가뭄해소에도 조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기분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식물들이 조금 더 쑥쑥 자란 것 같네요!

 

 

2. 비닐 맞춰보기

비닐하우스의 비닐을 모두 제거해주었다면 다음으로는 새로운 비닐을 씌워 맞춰보세요.

 

비닐 규격을 하우스에 알맞게 구입하셨다면 괜찮을지 몰라도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쓰고 남아있던 비닐을 사용하는 거라 딱 맞지 않아 길이를 대충 맞춰봤어요.

 

크지 않은 비닐하우스라면 2명이서 작업이 가능할거라 생각이 들어요.

저희도 두명이서 작업을 했거든요.

 

 

3. 비닐 씌우기

비닐을 맞춰봤을때 이 정도 하면 되겠다! 싶은 간격을 미리 맞춰놓습니다.

 

양옆 개방구를 설치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아래를 여유 있게 남겨두셔야 나중에 개방 틀을 설치하실 수가 있어요.

 

 

4. 패드사철 끼우기

아까 설명드렸던 파란색 부분에 패드 사철을 끼워줍니다.

이 작업은 혼자서 하긴 좀 힘들고, 최소 2명 이상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명은 비닐이 울지 않도록 팽팽하게 잡아줘야 하거든요!

그렇게 반대편도 똑같이 패드 사철을 끼워줍니다.

 

이때 비닐을 잡아당기면서 끼우지 않으면 팽팽하지 않은 비닐하우스가 완성될 수가 있습니다.

반드시 두명 이상이 작업을 해야 울지 않는 하우스를 볼 수 있어요.

혼자 한다면 하우스가 울어요...ㅠㅠ

양옆까지 패드사철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다음 단계로는 차광막 설치와 개폐기 설치가 남았네요.

 

 

5. 개폐기 설치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개폐기 파이프에 말려있는 비닐을 제거해줍니다.

 

다음으로 새로 씌워진 비닐을 파이프에 감아 하우스 클립으로 고정시켜주세요.

모든 작업이 끝난 모습입니다.

사실 비닐하우스를 처음 시공할때 직접 만들지 않았더라면 이번 비닐 교체도 업체에게 맡겼을 것 같은데

비닐하우스를 한번 시공해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조금 있었던것 같아요. 내년이나 후 내년쯤 조금 더 두꺼운 비닐로 교체해줄 예정인데 혹시나 비닐하우스 비닐 교체를 하실 예정이시라면 직접 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혹시 궁금하신점이나 모르는 것이 있으시면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는 선에서 답글을 달아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