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생명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과정 "미래육종가" 프로그램 6일차

<2022년 08월 15일>

종자생명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시작한 지 얼마 채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 강의 커리큘럼은 대충 이렇습니다.

이름만 본다면 저번 주보다는 확실히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오전에 식물 형질전환과 유전자편집 기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조직배양 배지를 만드는 실습을 진행했어요.

점심이 항상 맛있어서 매일 아침 점심을 기대하는데

오늘 점심 메뉴는 삼겹살 카레였어요.

 

조교님께서 광복절이라 맛있는집이 문을 안 열어서 

삼겹살 카레로 주문하셨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때까지 먹었던 점심메뉴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시간이 좀 남길래

정문 앞 카페를 가다가 찍어봤어요.

 

확실히 전주는 저런 한옥풍의 건물들이 많은것 같아요.

 

 

오후 실습 : 조직배양 MS배지 조성 실습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조직배양 배지조성을 해봤어요.

사실 예전에 계대배양을 해본다고 집에서 재료를 조금 구입해 배양을 해본적이 있어서

익숙했던 실습이었지만 대량?으로 진행하니 조금 더 전문적인 기관에서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1. 1000ml 용량의 눈금 실린더에 TDW(3차 증류수) 약 900ml를 계량해 비커에 넣습니다.

2. 교반기에 두고 잘 섞이게 돌리면서 재료들을 넣어줍니다.

오늘 실습했던 배지는 MS 배지로 호르몬 없이 진행을 했습니다.

(TDW 1L 기준 MS배지 4.4g, 수크로오스 30g, 한천 8g)

3. MS배지를 약 4.4g계량하여 교반기가 돌아가는 비커에 넣어줍니다.

4. 수크로오스 30g도 마찬가지로 넣어줍니다.

(수크로오스가 쉽게 말해 설탕인데, 마트에서 파는 설탕을 사용해도 되지만 조금 더 높은 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실험용으로 판매되는 수크로오스를 사용하는 게 조금 더 좋다고 합니다.)

5. 마지막으로 아가(한천) 8g을 넣고 교반기로 잘 섞어줍니다.

한천이 잘 녹지 않아서 교반기의 온도를 좀 높혀주면 잘 녹을 것 같았어요.

6. 마지막으로 눈금 실린더에 넣어주고 1000ml 개량을 합니다.

(처음에 TDW를 900ml 넣은 이유도 배지나 수크로스 등 재료들이 들어가면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약간 여유 있게 사용했어요.)

7. 1000ml가 맞춰졌다면 따로 유리병에 담아 뚜껑을 닫아줍니다.

이 때 뚜껑을 꽉 잠그지 말고 열리지만 않게 살짝 닫아줬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모를 오염을 대비해 호일로 한번 감싸주었습니다.

8. 완성된 MS배지를 오토클레이브에 넣고 고온, 고압으로 살균을 해줍니다.

(121도의 온도에서 20분정도 돌려줍니다.)

9. 살균이 완료되었다면 오토클레이브로 가져와서 적정량씩 나누어 담습니다.

10. 아가(한천)이 들어갔기 때문에 상온에서 15~20분 정도면 굳는데,

굳고 나서 실링이라는 작업을 해주게 됩니다. 

특별한건 아니고 파라 필름으로 패트리 접시가 열리지 않도록 밀봉을 해줌으로써 배지조성이 완료가 됩니다.

 

 

따로 질문했던점 : 조직배양을 이용할 때는 하나의 세포가 아닌 보통 기관인 줄기를 잘게 잘라 이용함. 만약 정말 대량으로 증식하고 싶다면 줄기에서 슈팅을 유도하여 켈러스 분화를 시켜 켈러스를 배양함.

- 바이러스 무균 개체를 배양하려면 식물의 경정 조직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수목의 경우 경정 조직이 신초나 새싹에 주로 존재한다. 이 부분을 핀셋 같은 걸로 얇게 따내면 배양이 가능.